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 스케치
넥슨게임즈와 넥슨재단은 지난해부터 영케어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 ‘위드영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영케어러(가족돌봄아동)는 장애, 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거나, 형제자매의 식사와 돌봄을 책임지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만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영케어러가 많아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전체 아동청소년의 약 4% 정도가 영케어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드영 프로젝트'는 영케어러가 돌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봄코디네이터를 1:1로 매칭하고, 맞춤형 돌봄부담경감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돌봄, 교육, 건강,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비와 식료품 및 생필품 정기 배송, 긴급돌봄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영케어러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험은 무엇일까? 자신을 살피는 시간, 꿈을 그려보는 시간, 휴식이 되는 시간,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면 어떨까?
일상에서 여유를 갖기가 어려운 이들이 잠시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넥슨재단은 넥슨게임즈, 초록우산과 함께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2월 4일과 5일 1박 2일 동안 영케어러 및 형제자매 15명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그 선물의 첫 번째 페이지는 바로 넥슨게임즈 사옥이었다.


넥슨게임즈 명예 사원으로 임명합니다!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 첫날, 전국에서 모인 영케어러들이 넥슨게임즈 사옥에 도착했다. 넥슨게임즈는 '위드영 프로젝트'에 대한 임직원의 진심을 담아, ‘일일 명예 사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영케어러들을 환대했다. 실제 신규 입사자 환영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명예 사원증과 신입사원용 웰컴 키트를 전달하고, 게임 산업 및 넥슨게임즈 기업 소개 등 신규입사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넥슨인’이 되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영케어러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과 열정으로 넥슨게임즈와 게임 산업에 대해 반짝이는 호기심과 질문을 쏟아냈다.
넥슨게임즈 사원이라면,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봐야지! 게임의 사운드와 움직임을 담당하는 사운드 스튜디오와 모션 캡처실도 영케어러를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사운드 스튜디오에서는 효과음, 보이스, BGM 등 게임 사운드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영케어러가 일일 성우가 되어 직접 캐릭터 목소리를 녹음하는 체험도 진행되었다. 성우가 꿈이라는 중학생, 게임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숨겨진 끼를 뽐냈고 이 순간이 담긴 녹음 파일은 소중한 선물로 전달되었다.
모션 캡처실에서는 전신 슈트를 입고 액션 배우가 되어보며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취할 법한 액션을 선보이며 모션 캡쳐의 원리를 살펴보았으며,
유도를 한다는 한 친구는 전문가 못지않은 액션 연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영케어러들이 하루동안 사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 넥슨게임즈 임직원들은 하나같이 밝은 얼굴로 환대했다. 자신의 업무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지만, 그 처음을 영케어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 일일 명예 사원’ 행사는 게임 산업을 직접 경험해 보는 문화 체험을 넘어, 사운드, 모션캡쳐 등 ‘게임’이라는 창구를 통해 넥슨게임즈와 영케어러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12월 넥슨게임즈 임직원들은 위드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5명의 영케어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기 위하여 약 천만 원을 모금하고, 직접 마음을 담아 선물을 포장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넥슨게임즈의 진정성은 ‘위드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뜻깊은 체험, 즐거움과 쉼, 힐링이 함께 했던 1박 2일
이틀 동안 일일 명예 사원, 아트테라피 등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며 어느새 친구가 된 영케어러들은 마지막날 놀이공원을 방문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1박 2일간의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가 다시금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이들은 영케어러이기 이전에 평범한 청소년이라는 점이다. 돌봄의 공간을 벗어나 발레, 기타 연주, 그림, 사랑 등 자신의 관심사를 털어놓는 모습에서 돌봄의 무게를 찾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식사 시간에도, 여러 체험을 하러 이동할 때도, 13세부터 23세까지 영케어러들은 스스로 자리를 정돈하고 주변을 챙겼다. 성숙하고 배려 깊은 모습이었다. 그들의 성실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영케어러는 행사를 어떻게 느끼고, 어떠한 마음으로 참여하였을까?
1일 차 저녁, 숙소 강당에서 진행된 아트 테라피 시간에 하루 종일 동생 둘을 살뜰히 챙기던
17살 고등학생 영케어러가 말했다.
“평소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건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서 편하게 그렸어요.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간이었어요.”
뜻깊은 체험, 즐거움과 쉼, 힐링이 함께 했던 1박 2일의 경험이 잠시나마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세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씨앗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넥슨게임즈와 넥슨재단은 힐링캠프에서 만난 한 명 한 명의 구체적인 얼굴을 떠올리며
영케어러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