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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핸즈 나눔 이야기/넥슨 작은책방

넥슨작은책방, 18년 동안의 이야기

 

2004년 직원들의 지각비에서 시작된 넥슨작은책방

 


 

넥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넥슨작은책방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직원은 393명.

현재 넥슨의 직원 수가 5천명이 넘으니, 지금의 1/10 규모가 되지 않은 때였다.

 

1년간 차곡차곡 모은 직원들의 지각비를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차에

한 직원이 '사랑의 책 나누기' 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외된 도서 산간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하자는 것.

 

그렇게 시작된 책 나누기 활동은 책을 꽂아둘 책장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확장되었다가

책을 읽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2005년 경남 통영 산양초등학교 풍화분교에

'넥슨작은책방' 1호점을 내는 것으로 시작해,

2011년에 40호점, 2012년에 70호점, 2013년에 90호점,

2014년에 100호점, 2020년에 130호점이 설립되는 등

지난 18년간 전국 곳곳에 넥슨작은책방이 열렸다.

 

2008년 문을 연 5호점 장위희망지역아동센터는 15년째 운영되고있는 가장 오래된 넥슨작은책방이다.

국내 뿐 아니라 브룬디, 네팔, 캄보디아 등 해외에도 8개의 책방이 운영되고 있다.

 

 

126호점 녹번 종합사회복지관

 


 

넥슨 직원들의 손길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진 공간

 


 

넥슨작은책방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넥슨 직원들의 뜻으로 시작되고 손길로 이어진 사회 공헌 사업이라는 점이다.

직원들의 지각비로 책 기부가 시작된 것 뿐 아니라,

기부할 책을 나르고 책장을 설치하는 등의 모든 과정이 넥슨 직원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졌다.

 

그러다보니 어린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책 뿐 아니라 책을 꽂을 책장이나 앉아서 읽을 책상과 의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몸도 마음도 편하게 기대 쉴 안전한 장소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모두 직접 전국 방방 곳곳의 넥슨작은책방을 다니며 알게된 것들이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선생님, 어린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 경험으로 '넥슨작은책방'은 한번 더 진화한다.

 

책과 공간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책을 읽고 '넥슨작은책방'을 이용할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작은책방, 상상워크숍'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그림으로, 말로, 브릭으로, 때론 몸으로 자신이 원하는 책방 공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

또한 책방을 함께 꾸려나갈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해 넥슨작은책방 인테리어를 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공간을 보며 성취감을 얻었고 더 애착을 가졌다.

공간에 대한 애정은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넥슨작은책방 한 곳 한 곳에 그 공간만의 이야기가 담기기 시작했다.

이 역시 넥슨작은책방의 특별한 점 중 하나이다.

 

 

작은책방, 상상워크숍

 

또한 ‘넥슨작은책방’에서는 책 읽기 습관을 기르는 것을 돕기 위해

독후감 대회와 독서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11년에는 40호점 오픈과 더불어 제1회 독후감 대회가 열려

125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39명의 어린이가 상을 받았다. 독후감 대회는 8회까지 진행되었다.

 

독서 지도 선생님이 넥슨작은책방에 찾아가 독서 습관을 나누는

'상상씨앗 독서프로그램' 역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독서 프로그램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도와주고 있다.

 

 

넥슨작은책방 독후감 대회

 


 

넥슨 게임 유저 봉사단과 함께한 해외 작은책방

 


 

50번째 넥슨작은책방이기도 한 해외 작은책방 1호는 2011년 아프리카 부룬디에 세워졌다.

이후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등 8곳의 해외 작은책방이 지어졌다.

 

이 중 4호점 미얀마와 6호점 인도네시아는 넥슨 게임 유저들과 함께 했다.

4호점 미얀마 책방은 양곤의 쉐비다 초등학교에 조성되었으며

마비노기 밀레시안 유저 봉사단과 함께 직접 미얀마에 가서 책방을 만들고,

벽화 그리기, 한국어 교육, 미니 운동회,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했다.

6호점 인도네시아는 바람의 나라 유저 봉사단과 함께 했다.

 

 

마비노기 밀레시안 유저 봉사단과 함께 진행한 미얀마의 해외 작은책방

 

바람 사절단과 함께한 여섯번째 해외 작은책방, 인도네시아

 


 

초심이 자라는 곳

 


 

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은 대부분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시작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다름 아닌 '넥슨작은책방'에서부터였다.

 

지각비를 어디에 쓰지? 하는 작은 고민은 도서 산간 지방의 어린이들에게 책을 사서 선물하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책에서 책장으로, 공간으로, 독서 프로그램으로, 점차 기부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브릭을 기부하는 플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도,

'NYPC'나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준비 중인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코딩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도 넥슨작은책방과 멀리 있다고 보기 어렵다.

 

넥슨재단의 초심이 여기 있다.

 

넥슨과 함께 자란 넥슨작은책방이 전국 구석구석에, 전 세계 곳곳에 초심들이 뿌리내려,

넥슨재단의 지금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책임감과 더불어 용기도 생기는 것 같다.

 

 

127호 종로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128호 다솔 지역 아동 센터

 


 

코로나 19 이후를 준비하는 넥슨작은책방

 


 

현재 넥슨작은책방은 130호점까지 지어졌다.

지금까지 83,823명이 이용했으며 꾸준히 어린이들에게 선물한 책은 총 128,073권에 이른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해외 작은책방 사업과 책방 안에서

진행되던 다양한 프로그램은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우리는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원한 작은책방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글루'와 함께 리뉴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아늑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꿈을 꿀 어린이들을 응원한다.

 

'노블 엔지니어링'에 브릭을 결합시킨 교육 프로그램인 '하이파이브챌린지' 역시

'넥슨작은책방' 현장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서 지원 사업을 함께 해 온

'사단법인 행복한아침독서'와 'SG코리아'의 도움으로 올해부터는 도서 관리 프로그램 지원도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각 책방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해졌다.

 

또한 그림책 전문 서점인 '제주사슴책방'과 함께 팝업북, 페이퍼 커팅 북 등

해외에서 출간된 특별한 그림책을 선별해 기부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그림책을 만나고난 뒤 새롭게 펼쳐질 세상이 기대된다.

 

책방에 지원되는 도서 외에도 '넥슨작은책방'을 이용하는 어린이들 각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나만의 책 선물'도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