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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넥슨, 어린이 재활 불모지에 쏘아올린 희망





[연중기획]넥슨, 어린이 재활 불모지에 쏘아올린 희망

국내 유일의 어린이재활병원 탐방기
마음까지 치료·지역주민 포용…세심

 

<비즈니스워치 2017-02-16>


교통사고나 뇌출혈 등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는 재활병원은 전국에 많다.

그렇다면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재활병원은 몇개나 있을까.

국내에 딱 한 곳.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이 병원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을 비롯해 현대와 효성, 대림 등 주요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세워졌다.

아울러 마포구가 1000평 규모의 병원 부지를 100억원에 구입해 제공했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구 및 기자재를 지원했다.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총 건립 비용 500억원 가운데 넥슨이 가장 많은 200억원을 쾌척했는데

이로 인해 병원 공식 명칭에 넥슨 사명이 들어갔다.



▲ 2016년 4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지난 9일 방문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병원이라기 보다 잘 정비된 문화체육센터 혹은 주민회관 같았다.

우선 유리로 단장한 7층 높이의 현대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잡아 끌었다.

그렇다고 건물 외관이 너무 튀지 않았다.

주변 아파트 단지 및 바로 뒤편에 있는 초등학교와 조화를 이루며 적당히 세련된 느낌을 줬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널찍한 대기실이 나온다.

다른 한쪽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로비에서 동네 주민들로 보이는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TV를 본다거나

보호자들이 카페에서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벽면과 소박하게 걸린 그림 액자들,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시설 등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배려가 여기저기에 묻어났다.

어수선하고 왠지 모를 긴장감이 도는 일반 병원의 분위기와 확연히 달랐다.

쾌적하고 조용해 평온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한다.

 

병원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 것도 신선하다.

이 병원은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과 도서관, 직업재활센터 등의 사회복지 시설을 갖췄다.

근처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평소 수영 수업을 받으로 온다고 한다.

재활병원 같은 시설은 자칫 지역 주민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민과 융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병상 91개, 연면적 약 5560평 규모의 병원에는

국내 재활의학과 1세대 이일영 전(前) 아주대의대 교수를 비롯해 임윤명 전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장 등

총 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하고 있다.

이 외 물리치료와 언어 및 음악 미술 치료실도 갖췄다.

 

치과 진료도 한다.

치과 진료는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한 것 아니냐 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지체장애나 정신지체, 발달장애 아이는

전문 장비를 갖춘 곳이 아니면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린이 재활병원이 문을 연 것은 처음이다.

선진국인 북미·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반 시설이 발달되어 왔으나 국내는 사실상 불모지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병원이 개관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몰려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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